선아트 운영 가업 이으며 자격증 취득
경북도내에서 지류문화재(종이류의 문화적 유물)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두 번째 문화재수리기능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경북 구미 형곡동에서 표구·액자·족자 등을 만드는 선아트(선화랑) 이기형(39) 씨다. 그는 지난 5월 문화재청장으로부터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2007년 계명대학교 토목과를 졸업하고 건설회사, 요식업에 취업해 생활하다 뜻한바 있어 호주로 1년간 어학연수를 떠났다.
어학연수를 갔다온 뒤에 아버지 이달용 씨가 운영하는 선화랑 표구사에서 2011년부터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단순한 표구 작업에만 만족할 수 없었다. 지류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전문가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지난해 5월부터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충남 부여에 있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부속기관 전통문화교육원에서 매주 수업을 받았다. 매주 2일씩 수업을 받기 위해 먼길을 마다하지 않았다.
지금은 국내에 지류문화재 전통의 맥을 이으려는 지원자가 거의 없다. 자격증을 취득해도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좁다. 미술관이나 문화재청 등에 입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이기형 씨는 "구미를 비롯해 경북, 국내·외문화재를 전통 기법을 살려 수리해주고 싶다"면서 "지류문화재에 대한 자료를 모아 전시관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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