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대구 온 윤석열 "TK는 진보적 도시…기득권 수호하는 보수 없어"

입력 2021-07-20 13:04:02 수정 2021-07-20 13:46:19

20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대구를 방문해 2.28민주의거기념탑을 찾아 참배했다. 김근우 기자
20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대구를 방문해 2.28민주의거기념탑을 찾아 참배했다. 김근우 기자
20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대구를 방문해 2.28민주의거기념탑을 찾아 참배했다. 김근우 기자
20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대구를 방문해 2.28민주의거기념탑을 찾아 참배했다. 김근우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대구 2.28민주의거기념탑을 찾아 "대구는 민주화 운동이 시작된 진보적인 도시"라며 "대구에 기득권을 수호하는 보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 전 총장이 대구에서 민생 행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윤석열이 듣습니다' 민생 행보의 일정으로 2·28 민주의거기념탑에 참배한 후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대구에서 세 번을 근무하며 많은 분들을 만나보고 했지만, 기득권을 수호하는 그런 식의 보수는 이 지역에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대구경북지역은 기득권을 타파하고 나라의 미래를 더 먼저 생각하는 아주 리버럴하고 진보적인 도시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4·19 혁명은 2·28 대구 의거에서 시작됐다"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민주화 운동의 시작이 바로 이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 시민과 경북 도민 여러분이 전부 힘을 합쳐 산업화를 선도해 온 이 지역이 다시 한 번 법치와 민주화 기반에 입각해 재도약하고 큰 번영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2.28 정신을 이어받아 법치와 민주주의 기반으로 대구 경북의 재도약과 번영을 위해 힘껏 뛰겠다"는 메시지를 방명록에 남겼다.

이날 현장에는 윤 전 총장의 지지단체 등 200여명 이상 인파가 대거 운집해 일대에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분향하러 가는 윤 전 총장에게 일부 지지자들이 달려드는 소동도 벌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태극기 부대'와 윤 전 총장의 지지자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해 고성이 난무하는 일도 있었다.

윤 전 총장은 오후에는 대구 서문시장과 대구동산병원을 차례로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대구 동성로 일대와 대구 창조경제 혁신센터도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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