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철벽 방어" 방역복 입고 '결전의 땅' 도쿄 도착

입력 2021-07-19 16:44:46 수정 2021-07-19 17:49:29

한국 선수단 본진 합류…금 7개·종합 10위 목표
23일 개회식 기수는 김연경·황선우 함께 맡기로
이기흥 회장 "선수들이 그동안 훈련해온 기량을 100% 발휘하도록 잘 지원할 것"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19일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방역복을 입고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19일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방역복을 입고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로 전체 10위를 목표로 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19일 '결전의 땅' 일본에 도착했다.

장인화 단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은 양궁 11명, 체조 10명, 탁구 9명, 펜싱 8명, 자전거 2명, 승마 1명에 본부 임원 28명을 더해 모두 69명으로 구성됐다.

일부 종목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 등을 위해 앞서 일본으로 향했다.

일본에 도착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코로나19 상황이 염려되기도 하지만 선수들이 그동안 훈련해온 기량을 100% 발휘하도록 잘 지원하겠다"며 "금메달 7개와 종합 순위 10 이내 목표는 코로나19 상황이 변수이긴 하지만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이 19일 인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 전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이 19일 인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 전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일본에 도착한 본진은 코로나19 관련 입국 수속 절차를 밟고 선수촌으로 이동했다.

한국 선수단은 14일 요트 대표팀이 일본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17일에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일본에 입성했다. 18일 사격, 테니스, 조정 등의 대표 선수단이 나리타 공항에 내렸고 20일 배구, 21일 핸드볼과 유도 등 경기 일정에 따라 종목별 선수들이 속속 일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29개 종목에 선수단 354명(선수 232명·임원 122명)을 파견해 금메달 7개 이상을 따내 메달 순위 종합 10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를 획득해 종합 8위에 오른 바 있다.

선수단 남녀 주장은 진종오(사격)와 김연경(배구)이 각각 맡았다.

오는 23일 올림픽 개회식에선 김연경과 황선우(수영)가 함께 기수로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할 계획이다.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이 19일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이 19일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선수단은 대회 개막 전날인 22일 남자 축구 뉴질랜드전으로 첫 일정을 시작하고, 개막 다음 날인 24일 진종오를 비롯해 양궁 혼성 단체전, 태권도, 펜싱 등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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