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빈곤 동네 시리즈', '백신 사망 늑장 대응' 등 대구경북기자협회 '6월 이달의 기자상' 수상

입력 2021-07-19 14:54:48 수정 2021-07-19 18:39:09

신문편집부문 남한서 기자 '시사각각: 생으로 맛난다 상생으로 만난다'도 수상

남한서 기자
남한서 기자

대구경북기자협회는 19일 월례회를 열고 '6월 이달의 기자상' 신문 취재 부문 수상작으로 매일신문의 '백신 접종 사망자 접종 안내문자 및 늑장 대응' 연속 보도를 선정했다. 이 기사는 사회부 김지수·배주현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보도했다.

기자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3일 만에 사망한 환자의 유족을 취재해 방역 당국과 의료기관의 소극적이고 안일한 대응을 고발했다. 취재 과정에서 대구시가 취재진에게 거짓 해명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기사를 통해 대구시와 질병관리청은 이상 반응 신고와 접종자 관리 체계를 개선했다. 특히 이상 반응 신고 후 사망할 경우 '사망'으로 재신고가 안 되는 시스템상의 문제를 보완하기도 했다.

또 신문 기획 부문에선 매일신문의 탐사보도인 '대구, 이 동네를 구하라' 시리즈와 관련 후속 보도 등이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다. 허현정·배주현·임재환·윤정훈 기자 등은 특별취재팀을 꾸려 두 달이 넘는 기간 취재를 거쳐 모두 5편의 연속 시리즈를 보도했다.

대구의 141곳 읍·면·동 중 인구 감소율과 노인 인구 비중이 높고, 기초생활수급자가 많은 동네 6곳을 선정해 현장 곳곳의 문제와 사람들의 사연을 취재했다. 복지단체 복지사와 복지직 공무원을 비롯해 복지 전문가 등 다채로운 분석이 더해졌다. 또 최근 인구가 늘고 각종 지표가 양호한 2곳을 찾아 어떻게 생활환경이 개선됐는지도 살폈다.

시리즈 보도가 나간 뒤 독자들의 성원이 있었고, 자신의 동네도 취재해 달라는 요청도 들어왔다. 이에 추가 취재를 한 결과, 대구 칠성동에 남아 있는 피란민 수용소와 그곳 사람들을 취재해 후속 보도를 이어갔다.

이날 신문 편집 부문에서도 매일신문 남한서 기자의 '시시각각: 生으로 맛난다 상생으로 만난다'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사진의 배치와 눈에 띄는 제목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황무지를 가꾸고 일군 사람들, 유기농 작물의 라이브 커머스, 따오기의 성장기 등등 편집이 돋보였다.

허현정 기자
허현정 기자
김지수 기자
김지수 기자

배주현 기자
배주현 기자

임재환 기자
임재환 기자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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