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발전 위해 6개 분야 93개 사업 선별…낙동강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도 협력 과제로
광역교통망 구축에도 협력…공동성명서에 신공항 거론 두고는 막판 조율 중
영남권 5개 시·도 발전방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영남권 4개 연구원이 그간 수행해온 '영남권 현안과제 및 발전방안 공동연구' 결과가 20일 울산에서 열리는 제2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에서 보고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날 보고될 영남권 종합발전방안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동아시아 거점 도시, Y-메가 시티'를 비전으로 제시한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이 별도로 행정통합을 이룬 뒤 TK와 부·울·경이 경제 공동체로서 광역 연합을 형성하는 구상이다.
공동연구는 ▷경제·산업(9개) ▷교통·물류(44개) ▷환경·안전(17개) ▷문화·관광(9개) ▷행정·교육(7개) ▷보건·복지(7개) 등 6개 분야 93개를 세부 협력 사업으로 제시했다.
영남권을 경제 공동체로 만들고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고품격 문화공동체, 역동적인 지역 행정을 위한 사업이 총망라됐다.
협력이 필요한 현안 과제로는 '낙동강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이 주요 항목으로 보고될 전망이다.
영남권 공동의 자산인 낙동강은 자연생태 및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해 이를 활용한 연계 관광 활성화의 가능성이 큰 곳이다. 하지만 그간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가 제각각 사업을 펼쳤을 뿐, 영남권 전체를 아우르는 활성화 시도는 부족했다.
이 구상은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한 지역 관광 브랜드 확립을 위해 낙동강의 가치에 주목한 것으로, 시·도 간 이견이 없어 향후 추진이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권 광역교통망 구축도 주요 협력 과제로 보고된다. 영남권 거점도시 간 1시간 생활권 조성을 비전으로 광역도로망 19개, 철도망 10개 등 총 29개 사업을 주요 실행과제로 꼽혔다.
향후 2045년 계획대로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면 김천·안동·울진에서 포항권역 간, 통영·거제에서 부산·울산권역 간 25~30분 시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 밖에 영남권 물관리 체계 구축 방안도 협력 과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다만 낙동강 물 다변화 방안을 두고 구미시 일부의 반발이 이어지는 등 여건을 고려해 보고 내용의 수위 조절이 예상된다.
이날 발표 예정인 공동성명서 항목을 두고는 시·도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각각의 신공항 추진 협력 및 정부 지원 촉구 취지를 담은 항목 반영이 유력했으나 세부 문구를 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행사 당일 시·도 단체장의 최종 조율을 거친 뒤에야 최종 공동성명서가 완성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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