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기학회가 강행한 하계학술대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전기학회는 개최지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 1단계 지역이라며 학술대회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17일 오후 5시 30분쯤 대한전기학회는 하계학술대회 조직위원장 명의로 학회원에게 단체 문자를 발송했다. 이 문자에는 제52회 하계학술대회 참석자 가운데 대학원생 1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한전기학회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약 1천 명에 육박하는 회원이 참가한 하계학술대회를 강원도 평창군 용산리에 위치한 한 리조트에서 개최했다.
대한전기학회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직후인데도 하계학술대회를 강행한 건 부적절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학술대회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직후 열린 까닭이다. 더군다나 대한전기학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인 지역에서 하계학술대회가 열리니 참여하라는 독려 공지까지 한 것으로 확인돼 더 큰 비난이 쏠리고 있다.
대한전기학회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수도권 지역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군은 현재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으로 1단계 상황이다. 이에 대한전기학회에서는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하계학술대회는 예정대로 현장에서 개최할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계학술대회에 참가했던 한 관계자는 "상황이 좋지 않은데 굳이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던 이유를 모르겠다"며 "더군다나 공지사항에 '강원도는 1단계니까 강행하자'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까지 했다.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한편 평창군은 하계학술대회에 참여한 학회원 다수가 주변 관광을 폭넓게 다닌 것으로 파악하고 이에 대한 역학조사에 곧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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