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보다 결과 빨리 확인 가능
자율신경계 등 다양한 데이터 진단
신경과는 전체 신경계와 관련된 모든 기질적인 질병을 다루는 과이다. 두통·어지럼증뿐만 아니라 손발 저림과 같은 말초신경병과 척추 디스크, 그리고 치매·중풍·파킨슨과 같은 만성 질환, 자율신경계 질환 등을 다룬다.
두통은 뇌출혈·뇌종양과 같은 뇌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2차성 두통과, 뇌질환이 없이 발생하는 1차성 두통으로 나뉜다. 1차성 두통은 긴장형 두통과 편두통으로 우리가 겪는 두통의 대부분이 1차성 두통이다. 2차성 두통은 전체의 1%미만이지만 진단이 늦어지면 생명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감별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1차성 두통의 치료에서는 두통이 편두통인지 긴장형 두통인지에 따라 치료약제가 달라진다. 편두통이라고 생각하고 병원을 찾는 많은 환자 가운데 상당수는 긴장형 두통으로 진단이 될 정도다.
정확한 진단이 없이 3개월 이상 한 달에 10~15일 이상 진무분별하게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다가 약물 과용 두통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흔히 본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만성 두통 환자의 경우 진통제가 아닌 베타 차단제, 항우울제, 칼슘통로 차단제, 항경련제 등이나, 주사·물리치료 등을 통해 두통의 발생률을 낮춰야 한다.
어지럼증 환자들은 이석증인 경우가 많다. 귀 안쪽에 있는 신체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 안에 있는 미세한 돌이 떨어져 나가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 어지럼증을 유발하는데 이석치환술과 같은 운동 요법을 통해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이석증이 아닌데도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자율신경계에 이상으로 인한 기립성 저혈압이나 머리에 혈류 순환이 잘 안되어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럼증, 그리고 경추질환으로 인한 경추성 어지럼증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어지럼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신경과에서 진료하는 질환들은 단순히 MRI나 CT등을 통해 진단되기 보다는 초음파나, 신경전도 검사 및 근전도, 어지럼증 검사, 자율신경계 검사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토대로 임상양상과 비교하면서 진단을 내려야 하는 만큼 민감하고 까다로운 분야다.
곽재혁 신경과의원 원장은 "오랜 기간 대학병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얻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이면서도 빠르고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자랑"이라며 "대학병원은 진료 예약과 검사, 결과를 받아들기까지 수일에서 몇 달씩 걸리지만, 당일 방문 검사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환자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검사결과를 받아들 수 있도록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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