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년 대선 공약을 총괄할 책임자로 MB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 임태희 한경대 총장을 내정했다고 15일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대선공약기구'를 출범할 예정이다. 임태희 총장이 총대를 메고 대선 전략의 전반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태희 총장은 16대∼18대 경기 성남 분당을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그는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의 전신 가운데 하나인 기획예산처를 거친 정책통이다. 2009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기점으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 위기 때 일선에서 경기 회복을 이끈 MB 정부의 핵심 인사이기도 하다.
임태희 총장은 "당에서 공약 기구를 맡아 달라는 요구가 많은 것은 알고 있다"며 "총장 임기가 10월까지라 거취를 쉽게 결정할 수 없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준석 대표는 "원내지도부와 다음 달 대선공약기구 출범 협의를 마쳤다. 어떤 분이 대통령 후보가 되더라도 정책적으로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당 차원의 공약을 준비하자는 기구"라며 "인선에 대한 구체적 계획도 원내 지도부와 공유했다. 정책과 정무를 동시에 잘 알고 계신 분들을 내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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