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명 중 범어동 헬스장 관련24명…회원·가족 n차 감염
수도권·경북·경남 확진자 접촉 뒤 줄줄이 감염…타지 확진자 접촉 주의해야
대구에서 이틀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넘었다. 휴가철을 맞아 감염 전파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4차 대유행 기세가 꺾일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지역감염은 50명(해외입국자 1명 제외)으로 이틀째 50명대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이날 0시 이후에도 확진이 이어져 오후 4시 기준 27명이 추가됐다.
14일 확진자 중 24명이 수성구 범어동 A헬스장 관련이다. 이곳은 전날에 이어 신규 환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앞서 헬스장 회원이 다수 확진된 반면 이날은 이용자의 가족 등 n차 감염이 16명을 차지하면서 지역 내 추가 전파가 본격화했다.
외부에서의 감염 유입도 거세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 감염 8명 중 6명이 다른 지역 확진자다. 이들은 서울과 수원, 안산 등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도 원주, 경남 창원, 경북 영천 등 전국 곳곳의 확진자들에게서 비롯된 감염이다. 여기에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 7명 중 1명도 서울을 다녀온 동선이 확인됐다.
대구는 이날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유흥시설과 주류 취급 식당에 대한 강화된 방역지침이 적용되면서 오후 11시 이후 매장 운영을 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최근 감염 추세가 유흥주점이나 식당에 국한되지 않고 학교와 직장, 체육시설 등 일상생활 전반으로 번져 있어 영업시간 제한조치의 효과는 미지수다.
방역당국은 최근 진단검사 검체 건수가 많아지면서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할 준비에 들어갔다. 시와 구·군의 인력 및 시설 지원을 통해 달서구 두류야구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방학이 시작되고 헬스장에서 시작된 감염이 인근 학원가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일상생활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진단검사를 받고, 실내시설 이용 때 머무르는 시간을 줄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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