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고, 방학 맞아 진로 맞춤형 과정 집중 운영
대건고, 깊이 있게 탐구하고 중학생과 나누기
'함께 걷는 길' 공부는 외로운 과정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함께할 경우 적지 않은 힘이 될 때가 있다. 학생들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학교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대구 동문고등학교와 대건고등학교가 여름을 맞아 그런 과정을 운영한다.
동문고(교장 박정곤)는 여름방학을 맞아 '진로 맞춤형 쿨링(Cooling)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재학생 중 희망 학생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여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과정이다.
평소 교육과정 내에서 부족했던 학습 내용을 보충하거나 자신의 진로·적성을 고려한 특별 과정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게 이 과정 개설 목적. 매 과정은 하루 최소 2시간 이상 편성해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했고, 학습 시기를 선택할 수 있게 3기로 나눠 운영한다.
개설되는 세부 프로그램은 모두 17개. '비문학 접근 깨알 팁'을 비롯해 ▷확실하게 다지는 함수 ▷영어 논문 읽기 ▷시사 토론 ▷모바일 이모티콘 제작 기술 ▷친환경 건축교실 ▷자기소개서 작성 및 첨삭 지도반(3학년) 등 교과 보충, 진로 심화, 특기·적성 과정, 대입 준비 과정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1학년 최태은 학생은 "중학교 때 경험해보지 못한 시간이어서 기대된다"고 했다.

대건고(교장 박규장)는 지난 10일부터 '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재학생 22명과 대구 중학교 2~3학년 30명이 6개의 팀으로 나눠 모여 과제 연구를 수행한다. 대건고 학생들은 중학생들의 소논문 작성을 돕는 재능기부 역할도 맡는다.
이 프로그램은 대구동부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과정. 공산중, 강동중, 동촌중 등 10곳의 중학교 2학년 학생 17명이 참여하는 수리과학부문에서 3개 팀(3D프린트 적정기술, 자동차 분야, 신재생에너지), 대건중 및 효성중 학생 13명과 함께하는 한울타리 학자 양성 3개 팀(인공지능 SW, 피지컬 컴퓨팅, 인공지능 번역 연구)이 함께 연구 중이다.
대건고 창의AI융합부장 박종혁 교사는 "2017년부터 5년째 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지식 창출 과정을 경험하게 하고 다양한 학문, 최첨단 기술과 접목하는 능력을 지닐 수 있게 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