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업체 윈지코리아컨설팅 박시영 대표가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조롱하는 듯한 글을 남겨 여론조사를 둘러싼 공정성 시비로 번지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이 가파르다"라며 "지난 열흘 동안 윤석열 일가의 비리 의혹과 자질 논란이 커지며 중도층이 회의를 품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박 대표는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 5~7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인용하며 "이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티핑포인트가 시작된 듯싶다"라며 "힘내라 윤석열!! 이렇게 외쳐야 되나? 이 양반, 너무 빨리 무너지면 재미없는데"라고 언급했다.
해당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3%, 윤 전 총장은 33%의 지지율을 얻었다.
일각에서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여론조사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박 대표의 정치성향을 문제 삼자 박 대표는 15일 "조사는 조사다. 거기에 무슨 대표의 정치성향이 개입되나"라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들이 좋아하고 지지하는 후보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좋게 나오면 반기고, 반대 결과가 나오면 믿지 못하는 것"이라며 "조사는 조사대로 받아들이되, 그것을 어떻게 분석하고 해석하느냐가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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