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출연 윤석열, '여권 공작' 주장 이동훈 두고 "없는 말 지어낼 사람 아냐"

입력 2021-07-14 21:15:57 수정 2021-07-14 21:27:30

야권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4일 JTBC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야권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4일 JTBC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룸'에 출연해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JTBC tv 화면 캡처

야권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4일 JTBC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룸'에 출연해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전 총장은 조선일보 논설위원 출신 이동훈 전 캠프 대변인이 자신이 연루된 금품 수수 의혹 사건을 두고 여권의 공작이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없는 말 지어내서 할 사람도 아니라고 본다"며 "저에 대한 공격들이 다양한 방면에서 들어올 걸로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수사를 악용한 일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놀라웠다"고 했다.

앞서 이동훈 전 대변인은 여권 인사로부터 'Y(윤석열)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금품수수 혐의를 없던 일로 해 주겠다'는 회유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이동훈 전 대변인의 언급에 대해 "어제 처음 알았다"고 밝힌 윤석열 전 총장은 "본인(이동훈 전 대변인)이 자기 명예를 걸고 얘기한 것이고, 어쨌든 이동훈 전 대변인의 혐의 내용이 제가 정치 선언(대선 출마 선언)을 한 6월 29일에 공개됐다"며 "원래 그런 피해 사실(공개)는 기소할 때 해야 하는 것이고, 또는 경찰에서 검찰에 송치하는 시점에 한다. 이런 부분들이 많은 의혹을 낳게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인 김건희 씨 논문 및 재산 형성 과정 논란과 관련, 결혼 전의 일이라도 공직 후보자라면 가족 문제를 좀 더 세밀하게 검증해야한다는 부분에 동의하는지 묻자 윤석열 전 총장은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공직에 출마하는 사람은 윤석열 저 본인이기 때문에 저의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하는데 필요한 것이라면 그것이 사실, 팩트에 기초한 것이라면 얼마든지 설명해드릴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장모 최모 씨가 의료법 위반 혐의로 최근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된 것과 관련, 동업자들은 앞서 처벌을 받았으나 장모의 경우 뒤늦게 사법 처리를 받은 것에 대해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등의 의구심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장모 사건에 대해)처음 알았다"며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법은 가족 등 어느 누구에게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또 "제가 총장으로 있을 때 기소가 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두고는 "현재 전혀 결정한 것이 없다"며 "당분간은 국민, 전문가, 정치적인 조언을 해주실 분들을 다 만나보고 결정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문재인 정부 공직자 출신 야권 주자로 묶여 계속 비교되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두고는 "단일화 문제라든지 그의 정치 행보에 대해선 지금 언급할 이유가 없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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