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장쑤성 쑤저우(蘇州)시의 한 호텔 건물이 붕괴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3일 펑파이(澎湃)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3분쯤 쑤저우시 우장(吳江)구의 상업 지역의 쓰지카이위안(四季開源) 호텔이 무너졌다.
당국은 호텔 투숙 기록 등을 바탕으로 최소 23명이 매몰된 것으로 파악, 소방대원과 구급대원 등 600여명의 인력과 인명 구조견, 각종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 중이다.
이날 오전 7시까지 소방대원들은 사고 현장에서 모두 14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사람 중 8명은 사망했으며,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다수 있어 사망 인원이 늘 수도 있다.
구조된 이들을 제외하고도 아직 최소 9명이 실종된 상태다.
쓰지카이위안 호텔은 지난 2018년 새로 문을 열었지만 호텔이 위치한 건물이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건물은 쓰지카이위안 호텔의 일부분으로 3층짜리 콘크리트 철골 구조물이었다.
인근 주민은 펑파이(澎湃)에 "사고가 났을 때 호텔에서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아랫부분을 잘못 건드려서 사고가 난 것일 수도 있다"며 "(사고 건물에서) 오랫동안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공안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해 3월 푸젠성 취안저우(泉州)에서 운영 중이던 7층짜리 호텔이 완전히 붕괴해 70여명이 사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