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대구은행 5명 합격…한국교통안전공단 등 4명 취직
학교,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학생 졸업 후에도 꾸준히 관리
무더위가 들이닥쳤으나 취업 시장엔 한파가 분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경기 침체 탓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대구제일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이칠우·이하 대구제일여상)가 양질의 취업 시장을 개척, 눈길을 끈다.
13일 대구제일여상은 올해 상반기에 공기업에 4명, 대구은행에 5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공기업과 은행권은 상업계 특성화고에서 선호하는 일자리로 꼽히는 곳들이다.
대구제일여상에 따르면 한국교통안전공단에 2021년 졸업생 권혜원 씨, 한국자산관리공사에 3학년 전정은 학생이 합격했다. 2020년 졸업생 김수연 씨와 3학년 윤지원 학생은 도로교통공단에 취업하게 됐다. 대구은행 금융일반분야 신입행원 채용에는 박은선, 박지선, 최재희, 이사랑, 양재형 등 5명의 재학생이 합격했다.
도로교통공단에 합격한 윤지원 학생은 "중학교 때 진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대구제일여상의 입학설명회에 참여하면서 '선취업 후진학'을 목표로 입학을 결정했다"며 "취업 준비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합격했다"고 했다.
졸업생 김수연 씨는 "공기업에 취업하려고 노력했지만 최종 면접에서 몇 번이나 탈락했다"며 "포기할까 갈등했으나 졸업 후에도 계속 소식을 전하면서 응원해주신 선생님 덕분에 끝까지 도전할 수 있었다. 합격해 기쁘고 감사하다"고 했다.
대구제일여상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기업과 공공기관에 매년 평균 10명 이상 합격자를 배출해왔다. 금융기관에도 매년 15명 정도 취업하고 있다. 이는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학생이 졸업한 뒤에도 학교에서 채용 관련 소식을 전하는 등 꾸준히 관리해주는 덕분이라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대구제일여상 이칠우 교장은 "학생 맞춤형 취업 설계로 고졸 인재들이 직무능력을 개발하고 열정과 끼로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매년 대구은행이 신입행원을 선발, 금융권 취업 기회를 열어주는 것에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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