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행한 인사는 '원칙 없는 자리 배치' 라는 비난 쏟아져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가 뇌물수수 관련 비리에 연루된 가운데 군청 공직사회가 각종 잡음으로 시끄럽다.
의성군청 내 직원 사이 '성적 발언' 등으로 고소 사건이 이어지고, 직원들 간 폭행 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최근 단행된 인사에는 '원칙 없는 자리 배치' 라는 비난을 듣는 등 공직 기강이 크게 흔들리는 모양새다.
의성지역 사회에 따르면 최근 군청과 A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사이에 성적 발언 등으로 경찰에 고소(명예훼손) 하는 사건이 두건이나 발생했다.
이에 앞서 수년 전 군청 내 한 부서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으나, 군청은 소문을 의식해 쉬쉬하면서 인사 조치 하는 선에서 사건을 유야무야 처리한 적이 있다.
이를 두고 군청 안밖에서는 "공직사회에서 성적 발언 등은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하지만, 군청이 이를 유야무야 처리하면서 유사한 사건이 계속 꼬리를 물고 발생하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의성군은 최근 단행한 인사에서 원칙 없는 인사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의성군은 최근 인사에서 보건소 5급 과장 2개 보직에 행정직 사무관 2명을 발령냈다.
반면 이번 인사에서 5급으로 승진한 간호직과 보건직은 조문국박물관장과 복지과장으로 각각 발령받았으며, 보건 5급인 군청 내 한 부서의 과장은 그대로 유임돼 원칙없는 인사의 대명사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이번 인사에서 복지 5급 사무관인 복지과장은 안평면장으로 발령받았고, 또다른 복지 5급은 경제투자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보건소 2개 부서와 복지과에는 전문직이 아닌 외인 부대가 근무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군청 주변에서는 "정부가 2년째 코로나19로 비상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군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소에 간호·보건직 사무관을 타 부서에 보내고 행정직을 배치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의성군 관계자는 "직원들 사이 성적 발언 등으로 고소한 사건은 현재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고, 인사 문제는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직원들간 성적 발언 등으로 고소장이 접수된 것은 사실이나, 정확한 사건 내용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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