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 신경과] 연간 2만건 신경검사 인력·장비 갖춰

입력 2021-07-21 12:47:01 수정 2021-07-29 21:52:52

극심한 두통 땐 뇌 이상 여부 확인
만성편두통 다양한 치료법 중 선택

유니온 신경과 전경
유니온 신경과 전경

유니온신경과는 90년대 신경과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도가 낮은 시기, 신경과 개원의 불모지였던 대구 칠성시장 인근에서 1997년 문을 연 기병수신경과를 전신으로 한다. 이후 동인네거리 유니온병원을 거쳐, 올 2월 동구 장등로 현재 위치로 확장·이전했다.

24년 역사의 유니온신경과는 3인의 신경과 전문의와 자기공명영상(MRI) 장비, 연간 2만 건 이상의 신경검사를 시행할 수 있을 만큼의 인력과 장비 규모를 갖췄다. 여기에다 경두개자기자극술, 어지럼증 운동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도수치료가 가능한 신경근골격계 통합치료실을 운영 중이다.

사람의 신경은 중추신경계인 뇌와 척수, 그리고 말초신경계로 나뉘는데 뇌부터 근육과 관절, 내장기관, 발끝까지 닿지 않는 곳이 없다. 이상 부위에 따라 증상도 다양하다.

두통은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두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거나, 급격히 발생한 심한 두통, 오심·구토·어지럼을 동반하는 두통 등은 MRI를 확인해서 뇌 이상에 의한 것이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장시간 컴퓨터 업무로 인해 목·어깨에서 올라오는 경추유발성 두통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약물치료 이외에도 도수치료를 통한 자세교정, 신경차단술 등 복합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

편두통의 경우는 진통제가 듣지 않는 만성편두통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진통제의 남용은 약물 과용 두통으로 이어져 근본적인 치료를 어렵게 만든다. 최근 편두통 치료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만성편두통 보톡스 주사와 CGRP 차단제 등 다양한 치료 방법들이 개발돼 있어 전문가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은 것이 중요하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이석증이 많이 알려져 있으나 그 이외에도 편두통성 어지럼증, 기립성 어지럼증, 심리적 어지럼증과 같은 다양한 원인들이 있다. 이는 평형기능검사, 자율신경검사와 뇌 MRI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고 이석치환술, 평형운동치료, 경두개자기자극술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흔히 손발이 저리면 혈액순환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로는 말초신경의 이상이거나 척추디스크, 척추협착증이 원인인 경우가 더 흔해 신경검사를 통해 원인을 감별할 필요가 있다. 어깨 힘줄염, 무릎관절염 등 근골격계 통증에 의해 신경통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권혁환 유니온신경과 원장은 "유니온신경과는 치매와 파킨슨 등의 노인성 퇴행성 질환 치료를 위해 2인의 임상심리사가 신경심리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구·동구 보건소와 치매협력병원 협약을 맺어 지역사회 보건의료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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