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대 지원자가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입력 2021-07-26 06:30:00

2020학년도에 이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가 1위
'침묵의 봄', '멋진 신세계'가 2위와 3위에 올라

쟝 지글러의
쟝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표지. 2021학년도 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으로 꼽혔다. 인터넷 캡처

서울대는 자기소개서 3번 문항(자율 문항)을 독서에 할애한다. 고교 재학 기간(또는 최근 3년간) 읽은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2권(2021년도에는 3권)을 선정, 그 이유를 적게 했다. 서울대가 '진로 연계 독서'를 강조하는 곳인 만큼 이곳 지원자들이 어떤 책을 읽었는지에도 적지 않은 관심이 쏠린다.

서울대 입학본부는 최근 웹진 아로리에 '2021학년도 서울대 (수시)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목록을 공개했다. 수시 지원자의 자기소개서에 적힌 내용을 토대로 지원자의 독서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2021학년도 수시 지원자는 모두 1만4천698명이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전년도에 이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였다. '침묵의 봄(레이첼 카슨), '멋진 신세계(올더스 헉슬리)'가 2, 3위에 올랐다.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는 4위,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센델)'는 5위를 차지했다.

단과대학별로도 지원자가 가장 많이 읽은 책이 공개됐다. 인문대에선 '사피엔스(유발 하라리)', '정의란 무엇인가', '데미안(헤르만 헤세)'가 차례로 1~3위에 올랐다. 사회과학대에서는 '정의란 무엇인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침묵의 봄(레이첼 카슨)'이 1~3위를 차지했다. 경영대학에선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마이클 센델)'이 1위였다.

자연과학대학 경우 '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 공과대학에선 '엔트로피(제레미 리프킨)', 사범대학 지원자 중엔 '죽은 시인의 사회(N.H.클라인바움)'이 1위였다. 생활과학대학과 자유전공학부에선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와 '정의란 무엇인가'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서울대는 지원자들이 충분한 독서 활동을 통해 우수한 독서 능력을 연마했는지를 중시한다"며 "서울대에 지원한다면 자신의 삶과 학습 활동에 가장 큰 감동이나 변화를 보인 도서를 선정하고 이를 통해 지적 성장, 영향 등을 중심으로 기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자료 :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자료 :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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