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락 원장 "부동산 통계 질 개선 기대"
한국부동산원은 8일 새로운 표본을 처음으로 적용해 7월 첫째 주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부동산원이 집계하는 주택가격동향조사는 민간대비 표본 수 부족 등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부동산원은 주택가격동향조사의 신뢰성 향상을 위해 지난해 말 주택가격동향조사 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후 표본을 재설계했고, 전문기관이 참여한 지수검증위원회를 거쳤다. 지난달에는 통계청으로부터 표본변경에 대한 최종 변경승인을 받았다.
이번 조치로 집값 통계의 표본 수가 대폭 늘어나고 추출방식도 개선됐다는 게 부동산원 측 설명이다.
주간 조사 표본은 기존 9천400가구에서 3만2천가구로 늘었고, 월간조사는 1만7천190가구에서 3만5천가구로 올렸다. 종합조사 표본도 2만8천360가구에서 4만6천170가구로 상향 조정했다.

아파트 단지 모집단(전국 3만9천994단지) 가운데 표본에 포함하는 단지 비율도 기존 10.7%(4천266단지)에서 42.4%(1만6천955단지)로 대폭 확대했다.
또 외부검증위원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통계의 투명성, 지수작성 과정 등을 자세히 검증해 나가기로 했다.
부동산원은 앞으로도 민간 통계작성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추가적인 개선과제도 지속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표본을 확대·재설계해 통계의 질적인 면에서 신뢰성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민관학계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친데 이어 지속적으로 보완하게 되는 만큼 앞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 변화를 더욱 정확하게 포착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간 가격 동향 조사는 8월 17일 발표하는 7월 조사분부터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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