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8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 진입을 공식화하면서 상황이 악화된다면 이달 말 일일 확진자가 2천100여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하루 확진자 숫자가 1275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고치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당분간은 가파른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4차 유행의 진입 단계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청장은 "방대본이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수학적 모델링을 이용하여 향후의 발생에 대한 전망을 추정본 결과, 7월 말 기준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에는 1천400명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으며 현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2천140명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확산이 억제되는 경우에는 환자 수는 감소세로 전환될 수 있다"라며 "백신접종이 계획대로 이루어지면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적극적으로 이행되는 경우 9월말 260명~415명 수준까지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최근 확산세에 대해 "특히 이번 유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2일 사이 1200명 내외 규모의 환자발생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예방접종 실시 전인 지난 해 3차 유행 당시와 비교할 때 치명률은 약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 청장은 "현재 또 하나 우려스러운 점은 델타 변이에 의한 유행 확산 상황"이라며 "현재 델타 변이 검출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8월 중 우점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275명으로, 전날(1천212명)에 이어 이틀 연속 1천200명대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약 1년 6개월 만의 최다 기록이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철우 "안보·입법·행정 모두 경험한 유일 후보…감동 서사로 기적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