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와의 인터뷰서 밝혀
김종인(81)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야권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다면 (무소속인) 지금 상태로 가는 수밖에 없다"며 "굳이 지금 당에 들어가 다른 후보들과 옥신각신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안철수 후보가 단일화했던 형태로 11월에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하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을 치르는 안에 대해선 "정당에 속해 있어 지지율이 올라간 게 아니다. (입당하지 않고) 그 지지율을 유지하고 확장하는 게 대선 고지에 오를 가장 효과적인 길"이라며 "캠프를 중심으로 대선 행보를 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윤 전 총장과 소통하고 있다'는 보도를 두고 "그동안 아무 소통도 없었다"면서도 "내가 사람 만나는 데 대단한 고자세를 취하는 사람은 아니다. 만나자고 하면 만나 얘기할 수 있다"고 회동 가능성을 열어놨다.
윤 전 총장 측이 중도와 진보를 담아내는 '빅 플레이트(큰 접시)'론을 펼치는 것에 대해선 "대통령 선거는 후보로서 가장 적합한 사람 중심으로 힘이 모이게 돼 있다"며 "무슨 큰 접시를 만드는 냥 인위적으로는 안 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과 관련해선 "미군과 친일파가 마치 합작해서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것처럼 (이 지사가) 얘기하는데,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한 거고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이라며 "1980년대 소위 말하는 주사파가 얘기하는 식으로 대한민국 정부는 마치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는 식의 왜곡된 역사관을 슬쩍 인용해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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