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일상 찾도록" 2학기 전면 등교 유지, 학교·학원 종사자 우선 접종

입력 2021-07-08 10:48:02 수정 2021-07-08 19:23:28

교육부, 학교·학원 등 방역 강화 조치 발표…고3·고교 교직원 19일부터 시작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은 그대로 유지키로…운동부 학생 유전자 증폭 검사도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8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학교 및 학원 방역 강화 조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8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학교 및 학원 방역 강화 조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이 유지된다. 그 대신 고3과 교직원, 학원 종사자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고 학교 운동부에 대한 선제 검사를 확대하는 등 방역 대책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학교 및 학원 방역 강화 조치 사항'을 발표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8월 전면 등교를 앞두고 학생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나온 조치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고3과 고교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은 예정대로 19일부터 시작된다. 2일까지 교육부가 모은 고3 접종 대상자 명단을 보면 학생 동의율은 97.8%로 고교 교직원 동의율(95.7%)보다 좀 더 높았다.

다음주 초까지 희망 일정을 고려한 학교별 접종 일정, 예방접종센터 배정을 확정된다. 접종 당일과 접종일이 속한 주에는 학교장 판단에 따라 단축수업이나 원격수업을 할 수 있게 했다. 접종일과 그 다음날까지는 결석해도 출석으로 인정된다.

교육부는 또 질병관리청, 지자체 등과 협의 후 학원 종사자들에 대해 백신을 우선 접종할 방침이다. 이 조치에 사용될 백신은 당국이 각 지자체에 배분한 자율 접종분. 전국 학원 종사자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유전자증폭(PCR) 선제검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학원발 집단 감염 사태가 번지는 걸 막기 위해서다.

학교 운동부와 체육중·고교에 대한 방역도 강화한다. 여름방학 중 집중 훈련을 하거나 각종 전국대회에 참가한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 선수들은 방학 시작 전과 후 각 1회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해당 학생은 전국적으로 약 5천명이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와 각 교육청이 이달 중 학교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와 체육중·고교를 찾아 방역 현황을 점검할 것"이라며 "감염이 확산세지만 전면 등교를 차질 없이 실시,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 일상을 되돌려 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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