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은 대구 미술계 중견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작가의 재도약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2021 올해의 중견작가'전의 막을 올렸다.
문예회관 6~10전시실에 걸쳐 열리는 이 전시에는 김건예, 손파, 신상욱, 이지영, 정태경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그리드의 작가'로 알려진 김건예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특유의 기법을 사용하면서 전시 때마다 현대사회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문제의식을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간 작품의 주요 소재였던 여성 이미지를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주는 연작과 산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연작 등 대형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회화에서 조각, 설치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손파는 다양한 조형적 실험을 통해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은 고도의 집중력과 치밀한 작업과정을 거치는 한방 침을 이용한 작품을 통해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전업작가로 활동한 2000년대 중반의 고무 작업에서부터 최근의 침 작업에 이르는 평면과 입체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조각의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해온 신상욱은 종이를 재료로 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최근엔 건축 공간과 조각적 공간 간 접속, 즉 공간이 가진 조형적 가능성에 집중한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간 표현'이란 주제에 걸맞은 높은 층고를 지닌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전시 공간을 이용해 새로운 공간 해석과 조형적 가능성을 조명하고 있다.
회화에서 시작해 사진과 영상, 설치 작업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이지영은 이번 전시에서 '발견된 작은 우주'라는 주제로 일상 속 풍경과 장면들의 미처 드러나지 않은 아름다움에 주목한다. 자세히 보면 너무 아름다운 장면을 담아 낸 이미지들을 전시실 벽면에 2개의 영상으로 투사하고 촬영 이미지 20여점을 프린트해 전시한다.
오랫동안 일관되게 '나의 집은 어디인가',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라는 제목으로 연작을 해온 정태경은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는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작가정신을 통해 전시실 벽면을 가득 채운 90점의 드로잉과 최근 작업한 대형 캔버스 작품을 펼쳐 보이고 있다. 전시는 8월 14일(토)까지. 053)606-6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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