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해수욕장 7월 9일 개장…방역 비상

입력 2021-07-07 16:26:10 수정 2021-07-07 17:29:20

8월 22일까지 45일 간, 철저한 안전·방역관리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한 방역관리 요원 추가 배치
출입구 이외 줄 울타리 둘러 출입 인원 엄격하게 관리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7월 7일 북구 영일대 해수욕장을 찾아 이달 9일 개장 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7월 7일 북구 영일대 해수욕장을 찾아 이달 9일 개장 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폭증 하자 경북도 내 해수욕장들 중 가장 먼저 개장하는 경북 포항시가 방역 비상이 걸렸다.

포항의 바다와 산으로 전국의 피서객이 모여들기 때문에 피서철 이후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다시 포항에서 재연되지 않을 것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포항의 지정해수욕장 남구 구룡포·도구, 북구 영일대·칠포·화진 등 6곳이 7월 9일부터 8월 22일까지 45일간 개장한다.

포항시는 올해는 어느 때 보다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지정해수욕장에 안전관리와 소방·보건·바다파출소 인원 이외에 별도 방역요원 45명을 채용해 개장 기간 동안 분산 투입한다.

이들은 출입구에서 발열검사와 안심콜번호 안내, 안심밴드 착용과 발열자 별도 조치 등을 전담하게 된다.

또한 올해는 출입구를 제외하고 해수욕장 전체 경계에 줄로 울타리를 쳐 피서객 이동을 엄격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해수욕장과 술집 음식점과 아파트촌이 바로 붙어 있고 북구 영일대 해수욕장에는 평소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올해는 소독형게이트, 열화상 카메라 등을 추가로 설치해 운영한다.

포항시는 음식점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와 백사장 내에서의 사적 모임(8명) 준수 여부 등을 이번에는 보다 철저하게 지도하고 단속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7일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아 해수욕장 개장과 관련해 점검하는 자리에서 특별히 강조한 부분이 심각해진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방역대책이다.

최무형 해양산업과장은 "지정 해수욕장 이외의 간이 해수욕장도 방역에 있어서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이다. 관광객들의 출입이 많은 10곳에 대해서도 발열검사와 안심밴드 등 방역대책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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