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자체 휴가철 방역 고삐…앞둔 해수욕장 고강도 방역 대책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경북의 시·군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해수욕장 개장을 앞둔 포항시는 비상 방역체제를 가동했다. 영일대 등 포항의 해수욕장 6곳이 9일 개장한다. 포항시는 이곳에 전국의 피서객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돼 피서철 이후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지역에 재연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지정 해수욕장에서 활동할 방역요원 45명을 별도로 채용해 개장 기간에 분산 투입한다. 이들은 출입구에서 발열 검사와 안심콜번호 안내, 안심밴드 착용 및 발열자 별도 조치 등을 전담하게 된다.
또한 올해는 출입구를 제외하고 해수욕장 전체 경계에 줄로 울타리를 쳐 피서객 이동을 엄격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술집과 음식점, 아파트촌이 붙어 있는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는 평소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점을 고려해 소독형게이트와 열화상 카메라 등을 추가로 설치해 운영한다.
포항시는 음식점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와 백사장에서의 사적 모임(8명) 준수 여부 등을 철저하게 지도하고 단속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강덕 포항시장은 7일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아 개장과 관련한 방역대책을 점검했다.
대학이 몰려있고 대구 등 외지 사람들 왕래가 잦은 경산시도 방역 고삐를 죄고 있다.
경산시보건소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수도권에서 내려오거나 다녀온 사람들과 접촉을한 후 고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을 것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방학을 맞아 수도권에서 귀향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경산에서는 서울을 다녀온 부부가 서울 마포구 확진자와 접촉으로 지난 3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안경숙 경산시보건소장은 "수도권발 코로나 확산세가 지역으로 확산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면서 "방심하면 언제든지 코로나19가 우리 주변으로 전파할 수 있으니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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