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젊은세대에 다가가기 위해 SNS 활용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사용된 글씨체가 '칠곡할매글씨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윤 전 총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전공 학생들과 만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청취한 뒤 "청년들의 열정은 뜨겁고 학식은 깊었다"고 글을 남겼다.
또 '윤석열이듣습니다' '셀카탐정'이라는 해시태그를 활용해 친밀감을 더했다.
윤 전 총장은 유튜브 채널의 운영도 시작했다. '윤석열입니다'라고 채널을 오픈한 윤 전 총장의 유튜브에는 윤 전 총장의 인사 영상 1개와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 당시 영상 '위대한 국민이 대통령입니다' '대한민국은 문명국가입니다' 라는 제목의 편집본 2개가 올라와 있다.
특히 윤 전 총장의 페이스북에 사용된 글씨체가 '칠곡할매글씨체'로 알려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칠곡군 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우신 어르신들의 사연을 듣고 SNS에 사용하게 되었다"며 "어르신들의 손글씨가 문화유산이 된 것과 한글의 소중함을 함께 기리는 차원으로 사용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정치권에서 정희용 국회의원(성주·고령·칠곡)이 가장 먼저 '칠곡할매글씨체'를 사용한 의정보고서를 만들며 지역사랑을 실천했다.
정 의원은 "뒤늦게 한글을 깨친 칠곡 어르신들의 폰트 제작이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며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칠곡 할매 추유을님의 글씨체로 의정보고서를 제작했으며 SNS를 통해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