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 119소방 신고 전화 집계·발표…지난해보다 6.5% 감소
대구소방 "지난해 대비 야외 활동객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돼"
올해 상반기 대구소방의 출동 관련 신고가 지난해보다 늘었고, 안내와 상담 전화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야외 활동이 올해 들어 늘어나면서 출동 신고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119종합상황실로 접수된 신고 전화 건수는 22만3천67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1만5천742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출동 관련 신고는 8만710건으로 지난해보다 6.8% 증가했다. 특히 구조 출동이 한 해 사이 36.6%나 늘었고, 구급 출동 신고도 5.1% 많아졌다. 내용으로 보면 산불(42.3%)과 자연재난(159%) 관련 신고가 급증했다.
반면 안내‧상담 신고는 7만37건으로 지난해보다 8.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구급 상담 등 안내전화가 8.4% 감소했고, 무응답·오접속이 16.6%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대구소방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시민들이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야외 활동을 지난해보다 많이 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백신 접종자 수가 증가하고, 날씨가 풀리면서 119 신고 전화는 2월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구급상담 건수는 설 연휴가 포함된 2월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증상 등의 상담 수요가 증가한 5월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올해 상반기의 하루 평균 신고는 1천235건으로 70초마다 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대구시민 10.7명 중 1명이 119의 도움을 받은 셈이다.
매일 119상황요원 1명당 123건의 신고 접수를 했고, 이 가운데 44건을 출동했다. 구급 상담요원은 1명당 67건의 의료 상담을 처리했다.
대구소방은 재난 초기 '최고수위 우선대응' 원칙으로 화재 등 재난 발생 초기에 소방력을 집중 투입해왔다. 그 결과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37명으로 지난해 대비 11.9%(5명) 감소했다.
박석진 대구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119신고 접수 처리 결과와 소방활동 분석을 통해 각종 재난대응에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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