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전기기관차 3천300억원 규모로 탄자니아에 납품

입력 2021-07-06 14:22:35

현대로템이 탄자니아에 3천300억원 규모의 전동차 및 전기기관차를 납품한다.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탄자니아에 3천300억원 규모의 전동차 및 전기기관차를 납품한다.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탄자니아에 3천3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전기 열차를 납품한다.

현대로템은 탄자니아 철도공사에서 발주한 약 3354억원 규모의 전동차 80량 및 전기기관차 17량 사업을 낙찰받았다고 6일 밝혔다.

현대로템 측은 "2024년까지 전동차와 전기기관차를 납품한다"라며 "탄자니아에서 추진 중인 표준궤 철도사업의 1, 2단계 구간인 다르에스살람과 마쿠토포라를 연결하는 546km 노선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탄자니아 표준궤 철도사업은 탄자니아 정부가 약 70억달러를 투자하는 철도 인프라 프로젝트로 총 1천219km의 5단계 구간에 걸쳐 선로 폭이 1천435mm인 국제 표준 규격의 선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디젤 전동차를 운용해온 탄자니아에 현대로템이 처음으로 천환경 전기 열차를 판매하게 됐다. 특히 현대로템이 납품하는 전동차와 전기기관차는 탄자니아에 건설되는 표준궤 노선에서 운행이 가능해 운행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탄자니아는 표준궤보다 좁은 선로가 많아 열차 운행속도가 시속 30~40km로 느렸다"라며 "이번 표준궤 노선가 완공되면 시속 160km까지 열차 운행이 가능해져 승객과 화물 운송이 훨씬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납품하는 열차는 모두 최고 시속 160km로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전동차는 8량 1편성으로 구성돼 약 590여명의 승객을 탑승시킬 수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탄자니아 철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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