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간 이래 우수 지국장 2회 선정은 처음
이국원(82) 매일신문 구미지국장이 본지 창간 75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우수지국장으로 7일 선정됐다.
이 지국장은 2005년 우수지국장에 선정된 데 이어 2회째 수상이며, 매일신문 창간이래 2회에 걸쳐 우수지국장에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그는 1975년 12월부터 46년째 매일신문 구미지국을 운영해오면서, 80세가 넘는 나이지만 아직까지 젊은 지국장들 못지 않게 지역에서 매일신문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는 이 당시 논과 산 일부를 팔아 보증금을 마련해, 매일신문 구미지국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는 매일신문 지국장도 오래했지만, 지역에서 30년이 넘게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쳐왔다.
그는 한국노총 구미지부 회장을 1~6대까지 지냈으며, 새마을문고 구미시회장, 라이온스 클럽 등에서 활동을 했다.
또 삼일장학재단 이사 및 구미 원평동 희망나무 공부방 지역아동센터에서 결손 및 조손가정,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 50여 명을 모아 무료로 어린이 인성 및 한자 교육을 해오고 있다.
현대판 훈장으로 소문난 그는 1990년대부터 한자 무료강습 봉사 활동을 꾸준하게 펴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경력이 있다. 2007년 한자 교육지도사 자격증을 딴 실력파이기도 하다.
한자교육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초·중급반을 진행했다. 초·중학생은 사자소학(四字小學) 등의 교재로 한자 학습과 고전 등을 가르친다.
청소년에게 가족과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예절 바르고 반듯한 민주시민의 소양을 길러주며 전통문화의 소중함과 맥을 이어주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말이면 강의를 하면서 벌어들인 돈을 남몰래 희망나무 지역아동센터에 성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밖에 구미 어르신의 전당에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20여년간 강의도 해오고 있다.
이국원 구미지국장은 "매일신문은 저와 가족들의 삶의 터전이며 원동력이었다. 가족들과 미래를 꿈꿀 수 있었던 희망이었다"면서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매일신문과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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