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가고 평화 오라" 소성리 주민들, 경찰 해산 요구에 강력 저항

입력 2021-07-06 07:48:24 수정 2021-07-06 09:22:10

국방부 사드 기지에 부식차량 등 43대 반입

경찰이 마지막까지 농성 중인 소성리 주민을 설득하고 있다. 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경찰이 마지막까지 농성 중인 소성리 주민을 설득하고 있다. 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국방부는 6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부식 공급 및 쓰레기 수거를 위한 차량 등 43대를 들여보냈다. 소성리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관계자 등이 반발했다.

사드 반대 측 50여명은 이날 오전 6시쯤부터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기지로 통하는 길을 막고 연좌농성을 했다. 이들은 "불법 사드 철거하라,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경찰 해산에 맞섰다. 외부 참가자보다 소성리 주민들이 경찰 해산에 마지막까지 저항했다.

경찰은 이날 경찰력 1천여명을 사드기지 주변에 배치하고, 오전 7시쯤부터 농성자 강제 해산에 나서 30여 분만에 해산을 완료하고 기지로 차량을 들여보냈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드 기지로 들어가는 차량이 경찰이 확보한 소성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독자 제공
사드 기지로 들어가는 차량이 경찰이 확보한 소성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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