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국민의힘 지지층 63.2% 尹 꼽아
홍준표 의원 11.3%로 2위…최재형·김동연 한 자릿수 '고전'
범야권의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5.9%로 사실상 원톱 체제를 형성했다.
윤 전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대구에서 41.9%, 경북에서 49.5%에 달했으며 성별·연령별 조사에서도 모두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을)이 11.3%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체면을 세웠지만, 유승민 전 의원(6.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3%) 등 다른 후보들은 한 자릿수 지지에 그쳤다.
특히 윤 전 총장과 함께 범야권의 대선 다크호스로 꼽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김동연 전 부총리도 각각 5.7%와 0.9%의 지지를 받는 데 그치며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윤 전 총장은 전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를 얻었지만, 특히 보수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에서 65%의 압도적 지지율을 얻었고 만 18세~20대에서 28.9%로 가장 낮았다.

이들 젊은층에서는 홍 의원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18.6%에 달했는데, 홍 의원이 연령대별 조사에서 얻은 가장 높은 지지율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63.2%가 윤 전 총장을 선호한다고 응답해 압도적 지지세를 보여줬다.
특이하게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보다 범여권과 진보정당의 지지가 높았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8.9%의 지지율을 얻었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 18%, 정의당 14.9%를 각각 얻었다. 특히 강경 친문 성향이 강한 열린민주당에서 36.6%의 지지를 얻어냈다. 유 전 의원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4.4%만 지지했지만, 민주당(13%), 정의당(15.2%)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었다.
강경보수 색채가 강한 홍 의원과 '배신자 프레임'에 갇힌 유 전 의원을 향한 범여권 지지층의 역선택으로 풀이된다.
※ 매일신문 창간 75주년 여론조사 개요
▷조사대상: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수: 2,000명
▷표본오차: ±2.2%p(95% 신뢰수준)
▷응답률: 4.0%(무선ARS 5.7%, 유선ARS 2.2%)
▷표본구성: 무선ARS 72.1%, 유선ARS 27.9%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자동응답조사(ARS)
▷표집방법: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내 무작위 추출
▷통계보정:
2021년 5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지역, 성, 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적용
▷조사기간: 2021년 7월 2일 오후 1시 30분~오후 9시
2021년 7월 3일 오전 10시~오후 2시
2021년 7월 3일 오후 7시~오후 9시 30분
2021년 7월 4일 오전 10시~오후 1시
▷조사기관: 소셜데이타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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