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권주자 지지도…전 연령대서 고르게 지지 얻어
이재명, 대구 16.7%·경북 18.2%
차기 대선을 앞둔 대구경북의 여론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신문이 창간 75주년을 맞아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여론을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44.1%의 지지율을 얻으며, 여권과 야권의 대선 후보군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오차범위를 한참 넘어선 가장 압도적인 지지였다.
윤 전 총장의 원톱 체제에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5%로 2위를 기록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4.9%),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을·6.5%),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5.4%) 등이 뒤를 이었다.
유승민 전 의원(3.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상 3.2%), 정세균 전 국무총리(0.7%), 박용진 민주당 의원(0.6%) 등의 순이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대답은 7.5%였으며, 잘 모른다는 답변이 3.1%였다.
윤 전 총장은 대구에서 40.2%, 경북에서 47.6%의 지지를 얻으며 대구경북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지사는 대구(16.7%)보다 경북(18.2%)의 지지율이 높았으며, 최 전 원장은 대구에서 6.3%의 지지를 얻어 경북(3.7%)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 연령대에서 윤 전 총장이 고르게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가운데, 40대에서는 윤 전 총장이 28.3%, 이 지사가 27.9%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형성했다. 전국적으로도 40대는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인데, 대구경북 역시 이런 경향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53.5%가 이 지사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63.6%가 윤 전 총장을 지지해 양강 구도가 확고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20.4%는 이낙연 전 대표를 선택하기도 했는데, 이 지사와 정치적으로 거리가 있는 친문(親文) 지지층의 선택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31.7%의 지지를 받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9.6%)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28.4%가 이 지사를 선택했다.
※ 매일신문 창간 75주년 여론조사 개요
▷조사대상: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수: 2,000명
▷표본오차: ±2.2%p(95% 신뢰수준)
▷응답률: 4.0%(무선ARS 5.7%, 유선ARS 2.2%)
▷표본구성: 무선ARS 72.1%, 유선ARS 27.9%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자동응답조사(ARS)
▷표집방법: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내 무작위 추출
▷통계보정:
2021년 5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지역, 성, 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적용
▷조사기간: 2021년 7월 2일 오후 1시 30분~오후 9시
2021년 7월 3일 오전 10시~오후 2시
2021년 7월 3일 오후 7시~오후 9시 30분
2021년 7월 4일 오전 10시~오후 1시
▷조사기관: 소셜데이타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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