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이 용기 가져가면 500㎖ 또는 1ℓ씩 맥주 담아 줘
대경맥주·대도양조·대구산맥 맛볼 수 있어
대구신세계는 지하 1층 이벤트 매장에서 대구 수제맥주 브랜드를 활성화하고자 마련한 '대구맥주페스티벌'을 지난 6월부터 8월 말까지 진행한다. 대경맥주㈜, 대도양조, 대구산맥 등 지역 수제맥주 브랜드가 모두 7종의 수제맥주를 판매한다.
이곳 '크래프트 비어 바'에서는 방문객이 용기를 가져오면 행사장에 설치된 맥주 디스펜서로 500㎖ 또는 1ℓ 단위로 맥주를 담아 계산해 준다. 친환경 '맥주 제로웨이스트샵' 식 운영이다. 용기를 지참하지 않은 고객은 행사장에서 제공하는 플라스틱 용기를 이용할 수 있다.
대경맥주는 프리미엄 올 몰트 비어(Premium All Malt Beer)로, 효모가 살아있고 탄산을 인위적으로 첨가하지 않아 훨씬 부드럽고 조화로운 맛을 보인다. 천연원료 이외 어떠한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맥주로 유명하다.
대도양조는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펍과 양조장을 함께 운영하는 수제 맥주집이다. 쉐이크쉑버거와 서울의 유명 펍 다수에 맥주를 납품한다.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한국, 대구만의 독특한 스타일의 맥주를 양조하고 계절별로 새로운 맥주를 출시하고 있다.
대경맥주와 대도양조장은 이달 4일부터 8월말까지 약 3개월 간 대구신세계 지하 1층에 이벤트매장을 열고 수제맥주 7종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공동브랜드 '대구산맥'을 사용하는 양사의 대표제품으로는 대구의 상징인 팔공산을 모티브로 한 알코올 도수 8.0%의 에일 '팔공비어', 칠성야시장의 분위기에 맞춰 남성적이고 강한 알코올도수 7.0%의 에일 '세븐락', 대구의 뜨거운 여름 날씨에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도수 3.0%의 저알코올 라거 '탄비어' 등이 있다.
대구산맥은 대구시가 대경맥주, 대도양조 두 곳과 협업해 개발한 대구 정통의 수제맥주 브랜드다. 대구 산(産) 수제맥주라는 의미로, 백두대간 산줄기라는 중의적 이름이다.
이번 행사는 지역 상생과 대구 수제맥주 브랜드 활성화를 목표로 대구시와 대구신세계, 대구테크노파크가 함께 준비했다. 대구신세계에 따르면 수제맥주 제조사들은 이번 '대구맥주페스티벌'로 홈술족에 대한 판로 개척 효과를 톡톡히 보는 분위기다.
그간 각 사 수제맥주는 음식점, 주점 위주로 판매하느라 '홈술족'을 공략하기 힘들었다. 또 편의점, 대형마트 등 전국적 유통망에 납품하기에는 생산 규모가 많지 않아 한계가 컸다. 이런 가운데 백화점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를 만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대구신세계 관계자는 "젊은 층, 외국인 선호도가 높다. 한번 맛본 손님은 꾸준히 방문해 제품을 사가는 분위기"라면서 "이번 팝업 매장 판매 추이에 따라 지역 수제맥주 제조사들과 또 한번 협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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