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동생, 이재명 형 의료정보 누설" 고발…서울경찰청 수사 착수

입력 2021-07-02 19:37:06 수정 2021-07-02 19:44:09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대표가 출연한 위키트리 영상. 유튜브 영상 캡처
이준석 대표가 출연한 위키트리 영상. 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경찰청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여동생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이재선 씨 관련한 의료 정보를 이 대표에게 누설한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나선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가 지난달 23일 이 대표의 여동생을 의료법상 정보누설 금지 위반, 형법상 업무상 비밀누설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해당 단체는 정신과 의사인 이 대표의 여동생이 이 지사의 친형을 진료하며 알게 된 의료정보를 이 대표에게 누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2018년 6·13 재보궐선거 당시 바른미래당 후보로 서울 노원병(국회의원) 선거구에 출마한 이 대표가 출연한 위키트리 유튜브 방송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2018년 6월 1일 방송)를 통해 나왔다.

해당 방송에서 이 대표는 이 씨가 다닌 병원에 의사로 있는 자신의 동생이 이 씨의 치료를 맡았다며 '가족 간 불화 같은 것이 있기는 했던 것 같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구체적으로 이 대표는 "그분(이재선 씨)가 억울하다 부터 동생에게 여러가지 얘기를 했더라"며 "(그분이) 동생(이재명 시장)과의 갈등 때문에 힘들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단체는 이 대표에 대해서도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했고, 이 사건은 서울청 반부패수사대에 맡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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