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피스텔 옥상 서 추락한 듯"…'타살 혐의점 없다' 1차 소견
2일 국민청원 게시판 '옷 벗겨진 채 발견, 자살로 위장한 연쇄살인사건을 재수사 해주세요' 게시글

최근 대구시에서 10대 여성이 옷이 벗겨진 상태로 사망한 채 발견된 사건을 두고 경찰이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1차 소견을 내놓은지 하루만에 재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옷 벗겨진 채 발견, 자살로 위장한 연쇄살인사건을 재수사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충북 괴산, 충남 공주, 청양, 전북 완주 등 지난해 12월부터 전날 대구까지 모두 5건의 여성 시신 발견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피해자가 모두 여성이고 이들의 옷 일부가 벗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타살 혐의점이 없다며 수사가 종결된 것 까지 똑같다"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모든 피해자가 인적 드문 곳에서 옷이 벗겨진 채 발견됐음에도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이유로 수사가 흐지부지 종결됐다"며 "타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하게 재수사할 것을 요구한다"고 썼다.
앞서 전날 대구 중부경찰서는 전날 대구 중구 포정동 한 건물 옆 공사장 일대 공터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숨진 A(18)와 B(19)씨는 1일 오전 5시쯤 포정동의 한 오피스텔 옥상에서 건물 옆 공터로 추락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두 사람은 모두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서로 친분이 없는 사이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났다.현장 감식과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변사자 모두 해당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건물 옥상으로 올라갈 당시 두 사람 모두 상하의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이 중 1명의 하의(7부 바지)가 추락 과정에서 벗겨졌을 것이라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관련성은 낮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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