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의 소형 SUV 차량이 갑자기 저수지로 돌진해 물에 빠지면서 운전자가 익사한 사건의 제보 영상이 공개됐다. 이 사고가 차량 급발진 때문인지 실수로 가속페달을 밟아 일어난 사고인지 사고 원인에 대해선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달 29일 '저수지로 돌진해 티볼리 운전자 사망. 왜 차문은 열리지 않았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가 공개한 사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지난달 21일 인천 강화군 한 낚시터 부근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티볼리 차량이 굉음과 동시에 갑자기 속도를 내며 도로를 벗어나 밭으로 돌진해 울타리를 들이박았고, 그 후에도 차량은 속도를 늦추지 못하고 그대로 저수지로 빠지는 장면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는 "뭐야" "이거 왜 이래"라며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고, 차량이 침수되자 운전석을 탈출하려 했지만 차 문이 열리지 않는 듯 "문도 안 열려" "아이 미치겠네"라고 말하는 장면도 담겼다.
이 사고로 운전자는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에 따르면 만 74세 운전자는 운전경력 21년으로 해병대 출신이라 수영에 능숙했다고 한다.
유족으로 보이는 제보자는 "창문을 열고 탈출하셨더라면 (살 수 있었을 것)"이라며 "문이 안 열리고 창문도 안 열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차량 결함이 아니라면 방어할 수 있었던 요소들이 여럿이다. 방어물이 두 번이나 있었고, 속도 제어가 됐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며 "블박 영상의 음성으로 브레이크나 차문이 먹통임을 알 수 있었고, 굉음이 여러 차례 들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문철 변호사는 "아버지께서 (과속 페달을 밟는 등) 실수하셨을 가능성도 있지만 문은 왜 열리지 않았을까"라며 "자동차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은 댓글로 도움 주시길 바란다. 국과수 분석 결과와 EDR(사고기록장치) 판독 결과가 나오면 또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 네티즌은 댓글로 "차가 물에 빠질 경우 물의 압력으로 인해서 차 안에 물이 다 찰때까지 문이 열리지 않는다"며 "침수차는 앞부분부터 물에 잠기므로 뒷좌석으로 빠르게 이동해 창문을 깨거나 트렁크 문을 열고 탈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변호사는 오는 7일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와 함께 방송할 급발진 추정 사고 영상에서 이 사고 영상을 재차 분석할 예정이다.
이 영상은 2일 오후 5시 현재 84만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고와 관련해 차량 급발진 여부를 확인하고, 주변 CCTV를 확보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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