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손수 발품 팔아 아시아의 주요 학살지를 돌아다니며 써 내려간 아린 기억의 모음집 '다크투어, 슬픔의 지도를 따라 걷다'가 세상에 나왔다.
앰네스티 등 NGO에서 활동해 온 김여정 작가는 학살이 자행된 아시아 지역을 누비며 모은 이야기를 책 '다크투어, 슬픔의 지도를 따라 걷다'로 펴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전쟁 때 있었던 목포형무소 학살 사건과 제주도 4·3사건 현장을 비롯 1965년 인도네시아 군부가 학살을 저지른 발리, 1948년 영국군의 학살이 일어난 말레이시아 바탕칼리, 1947년 중국에서 벌어진 살육 현장 등이 이 책의 주요 배경이다.
제28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작인 이 책에서 김여정 작가는 학살 피해 지역에 살아 남은 사람이 전하는 진실을 담담하게 전한다. 사형 당하기 전 피해자가 걸었던 길과 옥바라지 하던 이의 길이 그의 이정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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