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모터스·푸드웰도 '이재명 효과'…대선출마 선언에 요동

입력 2021-07-01 16:59:16 수정 2021-07-01 18:33:12

‘안동’으로 묶인 삼보모터스, 주가 출렁…달서구 본사 푸드웰 장중 한 때 상한가

코스피가 14.62p(0.44%) 내린 3,282.06에 장을 마감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4.62p(0.44%) 내린 3,282.06에 장을 마감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선 출마선언에 대구 상장사 주가도 출렁였다.

1일 대구 대표 차부품업체인 삼보모터스 주가는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 한 때 8,550원까지 치솟아 52주 내 최고액(8,860원) 근접하며 등락을 거듭하다, 전장보다 1.64% 내린 7,800원에 마감했다.

삼보모터스는 이재하 회장이 전 안동향우회장이라는 이유로 안동 출신인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이 회장은 현재 고문을 맡고 있다.

삼보모터스 종목토론방에는 '안동 가즈아(가자)', '오늘 이재명 후보 등록일이다' 등 이 지사와 관련된 얘기가 쏟아졌다.

같은 날 단체급식 및 식품가공 유통업체 '푸드웰'의 주가도 장중 한 때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치솟았다.

대구 달서구에 본사를 둔 푸드웰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7.61%(1,550원) 오른 10,35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푸드웰은 공정경제와 무상급식의 수혜주로 꼽혀 왔다. 이 지사가 이날 대선 출마선언에서 '공정경제'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 증권가 관계자는 "이날 이 지사의 출마 선언으로 다시 대선 테마주가 요동쳤다. 일반적인 급등락 배경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