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 맞이해 1일 기자간담회…"학생들의 행복·성장에 중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교육 분야의 장기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재선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강 교육감은 1일 시교육청 여민실에서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선 그동안의 성과와 남은 1년 챙겨야 할 중점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재선 도전 의사도 밝혔다.
강 교육감은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정상 추진 ▷에듀테크 도입과 전면등교로 학력 격차 최소화 ▷교육복지 확대 ▷미래형 학교 공간 조성 등을 꼽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진행한 정책이라는 게 강 교육감의 설명이다.
IB는 교과 간 경계를 넘어 탐구 학습, 논·서술형 평가를 실시하는 국제인증 교육과정. 공교육 최초로 IB 과정을 도입, 올해 운영 학교는 71곳에 이른다. 에듀테크는 교육에 첨단 ICT기술을 접목하는 형태를 이르는 말.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데 에듀테크 인프라가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남은 임기 동안 강 교육감은 교사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역 연계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환경교육을 체계화하는 데도 중점을 둔다. 교사전문학습공동체의 수준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진로진학시스템, 직업계고 취업,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기후 위기에 대응해 탄소 중립 실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등 환경교육도 강화한다.
강 교육감은 "아직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적지 않다. 부족했던 점을 먼저 성찰하고 남은 임기 동안 더욱 낮은 자세로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 자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학생의 행복과 성장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더욱 세밀히 살피고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강 교육감은 기자회견 말미 질의응답 과정에서 재선 도전 의사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IB와 같이 교육과정을 바꾸는 장기 과제를 안착시키기 위해서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하나의 제도가 뿌리 내리고 정착하는 데는 4년으로 모자란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며 "추진 중인 제도가 튼튼히 뿌리 내리게 하려면 출마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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