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취임 7주년 소회와 향후 비전 밝혀
그린·경제·생명 테마로 핵심 목표과제 추진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민선 7기 3주년을 맞아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추진해온 변화와 도약의 시간을 바탕으로 새로운 포항을 완성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민선 6기로 시작해 재선을 거친 이 시장으로서는 코앞으로 다가온 3선 도전에 앞서 지금이 7년 동안의 성과를 평가받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날 이 시장은 "7년여 시간을 돌아보면 2017년 11.15지진과 코로나19처럼 예기치 못한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위대하고 성숙한 시민정신 덕분에 위기에 강한 포항을 재발견하고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펼쳐놓은 여러가지 정책들을 마무리하는 숙제가 남았다. 이제는 완성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전했다.
이 시장이 밝힌 발전방향은 '그린·경제·생명' 등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그린&블루 생태도시로 디자인 ▷숨쉬는 포항 조성 ▷사람과 문화가 모이는 도시공간 재배치 ▷시민 생활의 질과 품격 향상 ▷3대 혁신 산업 클러스터 완성 ▷랜드마크형 해양관광 산업 인프라 구축 ▷시민체감의 민생경제 활력 강화 ▷빈번하는 이상기후 현상 대비 대응력 강화 ▷도시재건 수준의 지진피해 회복 ▷상시방역 체계 구축 등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그린 분야는 기존 도로와 건물 중심의 도심개발을 숲과 힐링공간으로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도시에 숨결을 불어넣는 것을 말한다.
연간 1천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는 철길숲과 지난 5년간 축구장 38개 면적에 달하는 새로운 도시숲 녹지 확충 등을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 도심 전체를 친환경 녹색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이다.
앞으로 철길숲을 더욱 확장하고,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학산천 복원을 시작으로 양학천·칠성천·두호천까지 도심하천 생태복원을 확대해 숲길과 물길이 만나는 생태도시의 모습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철강일변도였던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소를 공급해 풍요로운 지역경제 기반을 다져나가는 것도 주요 과제이다.
영일만산단·블루밸리 국가산단·경제자유구역 등 3개 산업단지로 트라이앵글을 형성해 2차 전지·바이오헬스·수소연료전지 혁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포부이다.
아울러 환동해 해양복합 전시센터 건립·해상케이블카 설치·오천다원복합센터 등 도심거점의 해양관광산업 인프라 조성에도 속도를 내며, 동해안대교(영일만횡단구간) 건설과 환동해크루즈 및 페리 정기 운항 등을 통해 '랜드마크형 해양관광산업'의 기반도 다져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지진․코로나 등 각종 재난을 극복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복합커뮤니티센터를 기반으로 지진피해지역인 흥해읍의 특별도시재생사업과 환호동 대동빌라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 도시 재건 수준의 회복을 꾀하기로 했다.
특히, 연구중심의 의과대학 설립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바이오·헬스분야와 의료 사각지대 개선의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금까지 우리 시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생활하고 포항이 미래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해 왔다"며 "앞으로 시민들과의 소통을 확대해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시정을 펼쳐 시민이 주인인, 시민과 함께 더 큰 포항을 향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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