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방직, 화재 시 인명 피해 줄일 수 있는 방화복·군복 소재 개발

입력 2021-06-30 14:29:09 수정 2021-06-30 14:29:31

삼일방직 방염소재
삼일방직 방염소재 '네번S' 제품 화염시험 결과 이미지. 삼일방직 제공

경북 경산 소재 삼일방직이 화재에 강한 신 섬유 제품을 출시해 소방관, 군인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삼일방직은 아라미드 섬유와 난연소재를 혼방해 기존 제품 대비 우수한 내열성과 탄력성을 갖춘 난연 융복합 방적사를 최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불이 붙지 않는다는 의미의 합성어 '네번'(Nevurn)이라 이름 붙여진 이 제품은 향후 폭넓은 해외시장 개척이 기대된다.

삼일방직은 산업·생활환경, 용도 등을 구분하여 방호수준의 '네번-D', 보호수준의 '네번-P', 안전수준의 '네번-S'로 제품군을 구분해 다양한 수요의 난연제품 시장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네번 제품은 방염성능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군 전투복이나 화재진압 임무를 맡는 소방관의 방화복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1973년 면직물 염색가공업체인 '삼일염직'으로 설립돼 1983년 특수직물 생산업체로, 1997년 섬유소재 전문회사로 변신하는 등 삼일방직은 대구경북 섬유업계를 주도해왔다.2013년 업계 최초로 '월드클래스 300'으로 선정됐으며 미국 공장 운영, 유럽 및 중남미 시장 개척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