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현직 부장검사의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 대변인으로 있다가 사퇴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금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복수의 언론 보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앞서 사기 혐의로 구속된 수산업자 A씨가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의 조사에서 이동훈 전 논설위원, 한 방송사 앵커 B씨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이동훈 전 논설위원과 B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사와 관련, 경찰은 A씨가 현직 부장검사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후 지난 23일 서울남부지검의 해당 검사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이어 이 검사는 지난 25일 검찰 인사에서 한 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로 좌천됐다.
그러면서 이동훈 전 논설위원의 대변인직 사퇴 시기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창 대선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이동훈 전 논설위원은 불과 열흘만인 20일 "일신상의 이유"를 밝히며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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