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민호 10호포·강한울 적시타로 기선제압했지만
SSG 로맥·최정·김성현·이재원 홈런포에 3대 10 패해
삼성라이온즈가 홈런에 웃고, 홈런에 울었다.
한 경기에서 홈런 관련 대기록이 2개나 작성되는 등 장타가 터져나온 가운데 삼성은 끝내 SSG 홈런 행진에 무릎꿇고 말았다.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삼성은 SSG에 3대10으로 패했다.
이날 홈런으로 먼저 웃은 건 삼성이었다.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포수 강민호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SSG 선발 오원석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8구째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26일 LG트윈스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시즌 10호포로 강민호는 KBO리그 역대 10번째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강민호는 롯데자이언츠 소속이던 2010년부터 매년 1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낸 것. 이어 강한울의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홈런 공장 SSG도 곧바로 추격했다. 3회말, 로맥의 솔로 홈런에 더해 4회 최정 역시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동점 솔로포로 최정은 KBO리그 4번째 6년 연속 20홈런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와 동시에 올 시즌 리그 홈런 선두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다시 한 점차로 벌렸지만 SSG는 이내 김성현의 솔로 홈런과 추신수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점수차를 더 벌려가던 SSG는 이재원의 투런포까지 더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삼성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는 다음달 3일 창원 NC다이노스전에 KBO리그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70구 정도 공을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몽고메리는 29일 경산 볼파크에서 8명의 육성군 타자와 맞붙어 5가지 구종을 섞어 40~50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하고 30일 1군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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