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광복회는 이날 김원웅 광복회장 사무실에 반대파 회원들이 무단으로 침입해 인분 등 오물을 투척하고 집기류를 부순 후 도망쳤다고 언론에 밝혔다.
김정육 광복회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극단적인 일베 성향의 회원이 광복회 사무실에 무단 침입해 오물을 뿌리고 기물을 파손하고 도주했다"고 전했다.
김정육 사무총장은 "이들은 폭력, 자질문제 등으로 징계,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설명하면서 "선대에는 독립운동을 했지만 자식들이 변절해 친일파가 된 사례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극소수이긴 하지만 독립유공자 후손 중에는 친일반민족세력에 경도돼 자신의 뿌리를 망각한 자가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며 "언론은 범법행위를 한 이들이 독립운동을 한 선대의 대척점에 있는 태극기부대, 일베류의 의식을 갖고 있는 자들임을 숨기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건은 이날 오전 9시 19분쯤 벌어졌다. 김원웅 광복회장 반대파로 알려져 있는 이문형 '광복회 개혁모임' 대표와 앞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 멱살을 잡은 사건 등을 계기로 광복회에서 제명된 김임용 씨 등 일행이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광복회관 내 김원웅 광복회장 사무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미리 준비한 인분 2통을 뿌리는 등 이 같은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원웅 광복회장을 만나 사퇴 및 사과를 요구하려고 했으나, 당시 김원웅 광복회장은 자리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복회 개혁모임은 앞서 김원웅 광복회장 부모의 독립운동 허위 공적 의혹을 제기한 단체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최근 보훈처가 진위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에 광복회는 이문형 대표 등을 경찰에 신고했고, 현재 관할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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