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날 기억하고 있는 행사 참여시켜준 구단에 감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장에 삼성라이온즈 레전드 포수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캐리커처가 등장했다.
28일 헐크파운데이션에 따르면 화이트삭스는 최근 미국 내 아시아인 혐오 문제가 대두하자 팬들에게 '인종차별을 없애자'는 메시지를 주는 취지로 팀에 공헌한 아시아인 4명을 선정해 캐리커처를 전시했다.
화이트삭스가 선정한 4명의 아시아인은 이만수 이사장과 일본인 투수 다카쓰 신고, 2루수 이구치 다다히토, 구장 내 아나운서 유진 혼다다.
해당 캐리커처는 시카고 화이트 삭스 구장에 벽화로 남겨서 팬들이 계속 볼 수 있게된다.
이만수 이사장은 삼성라이온즈에서 포수로 선수 생활을 보내고 현역 선수 은퇴 후 1999년부터 2006년까지 화이트삭스의 불펜 코치를 역임, 2005년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 했다.
그는 "화이트삭스에서 보낸 7년은 내 야구 인생뿐 아니라 나와 우리 가족 전체의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줬던 시간"이라며 "아직도 날 기억하고 이런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해 준 화이트삭스 측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민족이 섞인 미국이라 인종차별이 쉽게 근절될 수 없고 나도 미국 진출 초기 시절 철저하게 이방인 취급을 당했다. 하지만 반대로 그곳의 많은 사람의 도움과 사랑을 받으며 극복했다"며 "이번 벽화 전시가 인종차별 근절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만수 이사장은 최근 베트남 야구협회 설립에 참여한 후 국내로 돌아와 베트남 국가대표팀 선발을 원격으로 돕는 등 야구 저변 확대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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