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2강' 윤석열·이재명 출사표…이번주 '골든위크'

입력 2021-06-27 18:02:27 수정 2021-06-27 21:56:57

'3·9 대선' 여야 대선 주사 출사표 윤곽
김두관·이낙연 내달 출마 선언…홍준표 대권 구상 밝히며 속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내에 있는 우당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물을 관람한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내에 있는 우당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물을 관람한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에서 열린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상남도·경기도·경남연구원·경기연구원 공동협력을 위한 정책 협약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 대선판이 요동친다. 여·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내년 3·9 대선 대진표가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윤 전 총장은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한다.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직 사퇴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윤 전 총장은 정치 선언을 이틀 앞둔 27일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비공개 사전 답사하며 결의를 다졌다.

이 지사도 다음 달 1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대면이 아니라 온라인 형식이다. 이에 앞서 하루 전인 이달 30일에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위한 예비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민생과 공정, 성장 이슈를 아우르는 출마 메시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강(强)의 공식 참전으로 나머지 여야 대선주자들도 잰걸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선 이 지사에 이어 김두관 의원(7월 1일·잠정)과 이낙연 전 대표(7월 5일·잠정)가 차례로 대권 도전을 선언할 예정이다.

앞서 출사표를 던진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 6명에 3명의 출마가 더해지면, 여권은 '9룡(龍) 대진표'가 완성된다.

야권 잠룡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은 28일 사퇴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다만 당장 대권 도전을 선언하기보다는 앞서 윤 전 총장처럼 당분간 물밑에서 정치권 연착륙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여권의 러브콜에 응답하지 않은 탓에 야권 대선 레이스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주 대선판 '골든위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

장외 주자들이 속속 링에 오르자 당내 주자들도 경선 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최근 우여곡절 끝에 복당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을)은 대선 채비에 서두르는 모습이다. 홍 의원은 29일 국민 8천여명의 생각과 바라는 것을 조사한 '인뎁스(in-depth) 보고서'를 통해 대권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조만간 지사직을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내달 초 지지 국회의원 모임인 '희망오름'도 공식 발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J(김대중 전 대통령) 적자'로 불리는 장성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해 야권 경선 레이스에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등도 경선 채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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