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선진, 외야수 이성곤 1대1 트레이드 내야 뎁스 강화
새 외국인투수 몽고메리 27일 자가격리 끝, 29일 2군 라이브 피칭
실전 등판 없이 분위기 익혀 내달초 1군 등판
치열한 정규리그 선두 다툼에 나서고 있는 삼성라이온즈가 전력 강화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삼성은 거포 자원이던 다린 러프와 결별한 이후 타일러 살라디노, 다니엘 팔카 등 부진으로 떠나보낸 외국인 선수 외엔 별다른 전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초부터 오재일을 영입한 이후 내야 뎁스 강화를 위한 1대1 트레이드와 선발진을 한층 더 두텁게 만들기 위해 벤 라이블리를 방출하고 마이크 몽고메리와 손잡는 등 전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은 지난 25일 외야수 이성곤과 한화 내야수 오선진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08년 한화 2차 4라운드에 지명된 오선진은 프로 통산 896경기에 출전, 타율 0.238, 15홈런, 18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호세 피렐라와 국가대표로 선발된 박해민, 구자욱에 이어 김헌곤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단단한 외야진에 비해 흔들리고 있는 내야 뎁스 강화를 위한 선택이다. 특히 지난해 2경기 연속 홈런 행진으로 차세대 거포 자원으로 떠올랐던 이성곤이었지만 지금 당장 삼성에 필요한 건 내야수라는 판단에서 진행된 트레이드로 풀이된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내야 뎁스 강화 차원에서 이번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베테랑 오선진이 내야 전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격수 김지찬과 2루수 김상수의 키스톤 콤비에서 최근 잦은 실책이 나오고 공격면에서는 부진을 이어지면서 유격수와 2루수, 3루수까지 두루 맡을 수 있는 멀티 내야 수비 자원인 오선진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선진은 2019시즌에 127경기(116경기 선발)에 출전해 유격수로 120경기(113경기 선발)를 소화하며 주전 유격수로 활약해 키스톤 콤비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몽고메리는 27일 정오를 기준으로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쳤다. 몽고메리는 29일 2군에서 라이브 피칭을 한 후 곧바로 인천으로 올라와 1군에 합류할 계획이다.
허삼영 감독은 "몽고메리는 2군 실전 등판 없이 팀 분위기와 경기 분위기만 익힌 뒤 7월 초에 1군에 곧바로 등판시킬 계획이다"며 "첫 경기엔 투구수를 많이 잡지는 않을 생각으로 차차 이닝과 투구 갯수를 늘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오랜 암흑기를 벗어난 삼성은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리그 우승까지 질주를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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