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부도액 116억1천만원…지난해 전체 218억1천만원의 절반 넘어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침체하면서 올해 들어 대구의 어음 부도액이 급증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구의 올해 3월 어음 부도액은 116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15억6천만원의 7.4배에 이르는 금액이고, 지난해 대구의 전체 어음 부도액 218억1천만원의 절반을 넘어선다.
아울러 올해 3월의 어음 부도율도 0.47%로 전년 0.07%의 6.7배나 된다. 이처럼 부도율 상승과 부도액 증가와 맞물려 3월의 부도 업체 수도 8곳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지난해 전체 부도 업체가 18곳인 것을 고려하면 3월에 부도가 집중된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4월의 어음 부도액과 부도율도 각각 82억원과 0.32%로, 지난해 같은 달(5억9천만원, 0.03%)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다.
이는 이전부터 침체한 지역 경제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감염 확산세와 사적 모임 제한 등으로 인해 견딜 수 없을 만큼 자금 사정이 나빠졌기 때문인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나빠진 경제 상황으로 인해 영세업체를 중심으로 연체가 조금씩 늘고, 나아가 파산에 이르는 개인과 법인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파산의 경우 시차를 두고 발생하기 때문에 경제 회복이 더디게 되면 하반기에도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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