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포항·2020년 안동 이어 3년 연속 지정 쾌거
8월부터 쿠팡 등 11개 기업 참여…주차장 활용 생활물류거점 마련
경상북도가 제안한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가 정부 심의를 통과해 다음 달 최종 지정을 사실상 확정했다.
2019년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지난해 안동 산업용 헴프에 이어 3년 연속 규제자유특구 배출의 쾌거가 예상된다.
24일 서울 중앙우체국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주재 제8차 규제자유특구 심의위원회는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사업은 올해 8월부터 2025년 7월까지 4년간 김천시 구도심과 혁신도시 일원에 총 28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쿠팡, ㈜이삼사 등 11개의 첨단물류 혁신기업이 참여한다.
이번 특구는 온라인 생활물류 수요가 코로나19 이후 급증하는 만큼 도심지 노외주차장에 주차장 겸용 스마트 생활물류거점을 구축하는 시범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다. 생활물류거점을 중심으로 중소상공인 전용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심형 친환경 근거리 배송서비스를 한다.
이를 위해 노외주차장 부대시설 총면적 40%를 초과해 물류거점을 설치할 수 있는 특례가 허용된다. 또한 아직 안전기준이 없는 3륜형 전기자전거가 자전거도로에 운행될 수 있도록 자유도 준다.
김천 구도심의 전통시장 인근 주차장을 활용, 물류거점을 마련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기업의 관심도 크다. 안전기준이 없어 활성화되지 못한 물류용 전기자전거 산업이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자리를 잡으면 시장 성장 및 생산업체 해외생산시설 국내 유턴도 가능할 전망이다.
참여 의사를 밝힌 ㈜이삼사는 국내에 연간 2천 대의 3륜형 전기자전거 생산 시설의 구축을 검토 중이며 ㈜쿠팡은 1천 대 구매 의사를 내놓고 있다. 120명의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도심물류에 1t 택배트럭 대신 친환경 전기자전거가 자리잡으면 탄소중립 실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특구는 7월 초 국무총리 주재 규제자유특구위원회 최종 의결만 남겨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에서 규제는 제약이 아니라 미래를 여는 기회의 창"이라며 "3연속 특구 지정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 권역별 혁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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