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책 쓰는 '같e북' 서비스 인기

대구미래교육연구원의 웹 기반 전자책 쓰기 플랫폼

대구시교육청 산하 대구미래교육연구원이 웹 기반 전자책 쓰기 플랫폼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는 대구 욱수초등학교 책쓰기 동아리 학생들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책쓰기 활동은 대구 교육의 대표적인 인문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힌다. 대구시교육청 산하 대구미래교육연구원이 온라인상에서도 쉽게 책을 쓰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에듀나비 같e북(http://www.edunavi.kr/webbook) 서비스'는 대구미래교육연구원이 운영하는 웹 기반 전자책 쓰기 플랫폼. 시교육청 소속 학생과 교원들의 학습·교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학생작가 230여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대구 학생과 초·중·고 교사면 누구나 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매월 같e북 베스트 작가와 인기 글을 선정하고 있는데, 지난 5월에는 베스트 작가 2명, 인기글 23편이 선정된 바 있다. 이 서비스에선 학기당 1회씩(8월, 12월) 같e북 우수 작품상을 시상해 전자책 출간도 지원한다. 제작된 전자책은 같e북의 '명예의 전당' 게시판에 공유할 계획이다.

욱수초교 6학년 책쓰기 동아리(지도교사 이수진) 학생 23명은 이 플랫폼을 활용해 일상을 꾸준히 기록하고 친구들과 글을 공유하면서 소소한 행복감을 맛보고 있다. 우수 작가로 두 번 선정된 김예안 학생은 "혼자만 보던 일기를 같e북에 쓰면서 친구들과 선생님의 댓글을 읽는 게 좋다"고 했다.

서동중 3학년은 최선경 교사와 함께 이 플랫폼을 활용 중이다. 최 교사는 "수업 시간에 다룬 내용을 같e북을 통해 학교 밖 독자들과 연결하는 기회를 제공, 글쓰기와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었다"며 "이 플랫폼은 교실 수업 개선에 유용하다"고 했다.

인터넷 사이트 ' http://www.edunavi.kr/webbook'에 접속하면 이용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대구미래교육연구원 이희갑 원장은 "더 많은 학생과 교원들이 같e북 활용을 통해 전자책 저자가 되는 꿈을 펼쳐나가길 응원한다. 전자책 출판 기반을 조성하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