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 없고 염료도 아끼는 친환경 고부가가치화 핵심기술
양산장비 인증시험 앞둬, 세계 2번째 상용화 사례될 듯

대구 염색산업이 '물 없는 컬러산업' 으로 친환경 대전환에 나선다.
대구시는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초임계 유체염색' 기술 상용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온수를 활용한 전통적인 방식의 염색은 폐수를 유발한다. 수온을 올리는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도 많다.
초임계 유체염색은 이산화탄소에 고온, 고압을 가해 액체와 기체의 중간 상태인 초임계 상태로 만들고 물 대신 활용하는 기술이다. '물 없는 염색'으로 기존 문제점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대기압의 약 250배에 달하는 고압을 견딜 수 있는 압력용기 제작 기술, 균일한 염색을 가능하게 하는 유체 순환 기술, 전용염료 제조 기술을 확보하는 게 핵심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기업인 대주기계는 2019년부터 물 대신 초고압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직물을 염색하는 염색설비를 개발해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25㎏급 실험용 장비는 이미 가동 중이며, 양산화에 필요한 200㎏급 염색설비는 이달 초 조립을 마치고 현재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인증시험을 앞두고 있다.
다이텍연구원 관계자는 "200㎏급 장비도 인증 이후에는 시운전이 가능하며 조건별 표준화 및 염색 데이터 확보만 마치면 실사용이 가능해진다. 이 경우 대구의 물없는 염색 상용화는 네덜란드 다이코 사에 이어 두번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업 주관기관인 다이텍연구원은 관련 장비도입 및 기술지원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물 없는 컬러산업 통합지원센터'를 구축해 장비 공동활용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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